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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o 블로그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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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
작성자
미우미우
10년 넘는 경력을 가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현재는 KIOSK 차세대 프로젝트 PM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결제 및 제휴서비스 연동을 전문으로 해왔고 사내 백오피스 개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은행 CBDC 결제 시스템 통합에 기여했어요. 본업 외에는 원룸들을 운영하는 임대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한 글로벌 자산 배분 투자에 관심이 많으며 정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선호합니다.

Hugo를 선택하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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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새로 만들까 말까 고민은 늘 해왔지만, 매번 “어차피 몇 번 쓰다 말겠지”라는 생각에 그만두곤 했습니다. 실제로 Next.js, Astro 등을 활용해 심플한 블로그를 만들어본 적도 있었고, Starlight, Docusaurus 같은 문서 중심의 프레임워크도 테스트해봤습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이나 라우팅 외 대부분 기능은 직접 구현이 필요했고, 커스터마이징도 꽤나 손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국 몇 번 포스팅만 하고 방치되곤 했죠. 블로깅 자체보다 “만드는 일”에 모든 에너지를 써버렸던 겁니다.

그렇다고 기존의 플랫폼이 딱 마음에 들지도 않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학창 시절 공부한 내용 정리용으로는 좋았지만, 개발자라는 본업을 생각하면 더 이상은 쓰고 싶지 않았고, Velog, Medium, Brunch 같은 플랫폼은 트렌드에 너무 휘둘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GeekNews를 통해 접한 이 포스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Obsidian + Hugo + GitHub + Cloudflare로 블로그 운영하는 법

평소 메모 툴로 사용하던 Obsidian과의 궁합, 익숙한 GitHub & Cloudflare 활용, 정적 블로그로서의 빠른 배포 경험까지 모두 궁금증을 자극했습니다.


Hugo의 주요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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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웹사이트 구축 프레임워크

Hugo는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정적 사이트 생성기 중 하나입니다. 놀라운 속도와 유연성을 자랑하는 Hugo는 웹사이트 구축을 다시 한번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다른 스택들과 비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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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로그를 진지하게 다시 만든다면 익숙한 Next.js로 가거나, 감각적인 디자인의 Astro, 혹은 Ghost 등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 포스트 내용을 읽고 비교해보니, Hugo + Cloudflare Pages 조합은 배포 과정이 너무 간단해서 마음의 진입장벽이 확 낮아졌습니다. 이미 Cloudflare에는 익숙하고, Go 언어도 과거에 살짝 배워봤으며, Obsidian은 일상적인 기록 도구로 잘 활용하고 있었던 터라 이 조합이 정말 자연스럽게 다가왔습니다.


Hugo 테마 비교: Bear vs Blow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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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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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o를 테스트해보면서 가장 먼저 적용해본 테마는 Bear였습니다.
Cloudflare Pages에 배포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고, 굉장히 심플한 형태로 빠르게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hugo-bear-thema

텍스트 기반 블로그에는 잘 어울리는 미니멀한 스타일이지만, 여행 사진이나 음식 사진 등 이미지 기반 콘텐츠를 올리기에는 조금 단조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Blowfish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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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보다 다소 복잡하지만, Blowfish는 훨씬 더 세련되고 풍성한 기능을 제공해 줍니다.

  • 다양한 초기 레이아웃 제공
  • 숏코드를 이용한 유연한 콘텐츠 작성
  • GA4, Umami 등 웹 분석 툴과의 쉬운 연동
  • 반응형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옵션

다만, 설치 당시 Hugo 최신 버전과의 호환성 이슈로 v0.141로 다운그레이드하여 설치해야 했습니다. 설치 이후엔 공식 문서를 참고하며 필요한 부분만 차근차근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능을 다 활용하진 못했지만, 블로그에 익숙해질수록 숏코드, 파셜, 커스터마이징 등 더 많은 기능을 활용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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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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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이번에는 ‘만드는 재미’보다 ‘글을 쓰는 습관’에 집중해보고자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플랫폼이라도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글을 ‘꾸준히’ 쓰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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